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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의 'J' 성향, 당신은 불안을 더 많이 느끼는 사람일까요?

강한아이 2024. 7. 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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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 MBTI'J' 성향의 이해

 

MBTI는 혈액형 성격론을 밀어낸 지도 오래입니다. 어색한 첫 만남에 MBTI 화두를 꺼내는 건 공식이 됐습니다. 그중 'J(판단)''P( 인식)'는 많은 이들이 쉽게 이해하는 항목으로, 'J' 수치가 높으면 계획적이고 부지런하다고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불안이 높은 사람일 확률이 큽니다.

 

MBTI는 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줄임말 입니다. 소설가 캐서린 쿡 브릭스와 그의 딸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가 카를 융의 성격 유형 이론을 기반으로 만든 성격 유형 검사가 그 원조 입니다. 인간의 성격을 16가지로 나누다 보니 한계점도 많고, 과학적인 성격 검사로 보긴 어렵습니다. 따라서 나와 타인의 성격을 이해하는 흥미로운 틀 정도로 받아들이고 맹신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생활 양식에 대한 선호에 따라 나뉘는 'J(판단)''P(인식)'는 융의 이론에는 없던 독자적인 개념입니다. 검사에서는 'J(판단)' 유형을 분명한 삶의 목적과 방향을 선호하는 성향이라 정의하고 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이들은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생활하는 것을 좋아한습니다. 예정된 일이 있다면 시간은 반드시 엄수한습니다. 애초에 MBTI 자체가 과학적이지 않아 단정할 순 없지만, 이러한 행동 양식은 불안이 높은 사람에게서도 유사하게 나타난 적이 있습니다. 불안이라는 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위험을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 불안, 더 나은 삶을 위한 긍정적인 위험 신호

 

'불안'이란 무엇일까요? 마냥 부정적인 감정은 아니닙다. 9년 만에 돌아온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에는 새로운 감정 캐릭터 '불 안'이 등장합니다. 그는 양손 가득 짐 가방을 들고 등장해 인사를 건네는데, 이때 "난 안 보이는 무서운 것들에 대비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개처럼 불안은 미래의 위험을 대비하고 보다 나은 결과를 맞게 합니다.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박용천 교수는 "대부분의 부정적 감정이 그렇듯, 불안이라는 감정은 진화심리학적으로 우리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남아 있는 감정"이라 말했습니다. 유목 생활을 하던 먼 과거의 인류에게 불안은 생존과 직결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아무런 불안 없이 잠을 청했다간 천적에게 공격을 당할 수 있습니다. '자는 사이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지?'라는,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불안이 보초를 서게 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불안이 작용하는 방식은 같습니다. '시험에서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불안은 계획을 세우고, 예상 문제를 풀어 미래에 대비하도록 합니다. 박용천 교수는 "불안이라는 감정은 '나 또는 우리에 대한 일종의 위험 신호'로 기능한다", "충분히 대비하거나 불안을 유발하던 상황이 해결되면 불안이라는 감정이 해소된다"고 말했습니다.

 

## 스트레스 커지면 불안의 근본 메시지 떠올려야

 

적당한 불안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감정입니다. 그러나 불안이 과도해지면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 예시로 '회피'를 들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불안이 과도하면 그로 인한 감정적 스트레스가 커집니다. 이 경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불안을 느끼는 상황 자체를 회피하는 선택을 합니다.

 

박용천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불안이 해소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슷한 상황에서 똑같은, 혹은 더 심한 불안을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예를 들어,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상황에 큰 불안을 느끼는 사람은 대본을 열심히 외우는 대신 발표 수업을 피하는 방식을 택하기도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이런 방법이 통할 수도 있지만, 회피하기 어려운 상황이 닥치면 더 큰 불안 으로 고통에 빠지게 됩니다. 극단적인 경우 취업 포기 등 삶에 큰 영향을 주는 회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 불안 극복을 위한 원점 돌아가기

 

그렇다면 심한 불안을 극복할 방법은 없을까요? 일단 원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박용천 교수는 "근본적으로는 불안이 우리 자신에게 주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불안은 우리에게 일종의 위험 신호로 작용하고, 이는 위험한 상황에 대비하거나 해결해야 한다는 메시지"라며, "이 메시지에 따라, 불안한 상황 자체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마주하고 해결하려는 시도를 통해 오히려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불안의 정도가 심하고, 만성적으로 불안에 고통받아 온 사람들은 마음가짐을 바꾸고 스스로 해결하는 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박 교수는 불안의 정도가 큰 경우 임상심리전문가 등 주변의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것을 권장했습니다.

 

## 불안 관리 방법

 

불안을 관리하는 방법도 중요하지요. 불안을 줄이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주요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규칙적인 운동**: 운동은 신체의 긴장을 풀어주고 불안을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을 준습니다.

2. **규칙적인 수면**: 충분한 수면은 불안을 줄이는 중요한 요소습니다.

3. **명상과 호흡법**: 명상과 깊은 호흡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효과적이습니다.

 

## 불안을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불안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불안이 느껴질 때 이를 경고 신호로 받아들이고, 현재의 행동을 점검하는 기회로 삼아보는 것이습니다. 예를 들어,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불안감을 느낀다면, 이는 아직 준비가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때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함으로써 불안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 전문가의 도움 받기

 

불안이 너무 심하거나 스스로 관리하기 어려운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임상심리전문가나 상담사의 도움을 받으면, 불안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마치며

 

MBTI에서 'J'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계획적이고 부지런한 성향을 가지며, 이는 불안을 더 많이 느끼는 사람들과 유사한 행동 양식을 보입니다. 불안은 우리에게 필요한 감정으로, 미래의 위험을 대비하고 더 나은 결과를 맞이하게 돕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불안은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불안의 근본 메시지를 이해하고 상황을 마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불안을 관리하고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통해, 우리는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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